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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증시가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 대가’들은 은행이나 국채 비중은 줄이고 성장주와 금을 편입하며 코로나19 장세에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2분기에 성장주 비중을 더 높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헤지펀드나 자산운용사들이 분기말 이후 45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보유 종목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워런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벅셔해서웨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Form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캐나다 금광회사인 배릭 골드를 새로 편입했다.

버핏이 그동안 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금광회사를 산 것만으로도 이례적이란 평가다. 배릭 골드는 보고서 발표 이후 11% 올랐다. 이를 두고 CNN은 “버핏이 실물 금을 산 것은 아니지만 금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광산 회사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버핏은 웰스파고, JP모간 등 대형 은행주 비중을 축소했고 5월에 발표한대로 델타,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항공주식도 처분했다.

올웨더 전략으로 유명한 레이달리오도 금 상장지수펀드(ETF)만 4억달러어치 추가 매수하며 안전자산 구성에 변화를 줬다. 레이달리오가 세운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트는 ‘SPDR 골드 트러스트 ETF’(3억1370만달러)와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 ETF(9240만달러) 등에 투자했다. 금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대신 미국 국채 ETF(아이셰어즈 만기 20년이상 국채 ETF)는 비중을 줄였다.

투자국가별로는 아이셰어즈 중국 대형주 ETF, 알리바바,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 등 중국 투자를 늘린 반면 브라질(아이셰어즈 MSCI브라질 인덱스), 신흥국(뱅가드 FTSE이머징마켓 주식 인덱스) ETF는 줄였다.

조 단위 자산을 운용하는 운용사들도 전통 대형주보다는 성장주 비중을 높였다. 세계 3대 자산운용사블랙록 자산운용, 뱅가드 자산운용, 스테이트스트리트 자산운용은 JP모간, 벅셔해서웨이(금융주), 레이시온(방산업체), 버라이즌, AT&T(통신) 등의 지분을 줄이고 그 자리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페이스북, 엔비디아, 페이팔 등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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